전자발찌를 찬 범죄자를 감시하는 사람이 따로 있다는 걸 알고 계셨습니까? 솔직히 저는 이 영화 제목을 처음 봤을 때 '무도실무관'이라는 단어가 뭔지 전혀 몰랐습니다. 막연히 무술이랑 관련된 공무원인가 싶었는데, 막상 영화를 다 보고 나니 이런 직업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이 더 인상에 남았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무도실무관》, 1시간 50분짜리 액션 영화인데 영화보다 직업이 먼저 머릿속에 박혔습니다.무도실무관 직업 현실 — 화면 밖 무도실무관의 민낯영화를 보기 전까지 무도실무관(武道實務官)이라는 직함 자체를 들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여기서 무도실무관이란, 전자감독 대상자 — 즉 전자발찌를 부착한 성범죄자·강력범죄자 등을 24시간 밀착 감시하고, 위반 상황이 발생했을 때 현장에 출동해 대응하는 직..
류승완 감독의 영화 '휴민트'는 국정원 블랙요원과 북한 국가보위성 요원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맞붙는 첩보 액션물입니다. 그런데 제가 이 영화를 보고 나서 가장 먼저 떠오른 이름은 조인성도, 신세경도 아니었습니다. 박정민이었습니다.박정민의 존재감 — 주인공이 따로 없었습니다일반적으로 첩보 영화에서 가장 눈에 띄는 배우는 주인공 역할을 맡은 사람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이건 좀 달랐습니다. 포스터 중앙에 선 건 조인성이었지만, 극장을 나오는 내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은 얼굴은 박정민이었으니까요.박정민이 연기한 박건은 블라디보스토크에 파견된 국가보위성 요원입니다. 여기서 국가보위성이란 북한의 정치보위부 성격의 비밀경찰 기관으로, 쉽게 말해 북한판 정보기관입니다. 불법 밀입국과 인신매매 혐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