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작 영화 '메멘토'는 크리스토퍼 놀란의 두 번째 장편으로, 역순 편집이라는 파격적인 서술 구조로 영화계에 큰 충격을 남겼습니다. 지인 추천으로 처음 틀었을 때 저는 솔직히 단순 복수극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20분도 안 돼 "이거 뭔가 다르다"는 감각이 왔고, 결국 넷플릭스 뒤로가기 버튼을 수도 없이 누르며 끝까지 붙잡혀 있었습니다.역순 시간구조, 단순한 실험이 아니었다영화는 오프닝부터 범인을 사살하는 장면을 역재생(reverse playback)으로 보여줍니다. 여기서 역재생이란 사건의 결말을 먼저 제시하고, 이후 장면들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며 그 원인을 밝히는 편집 방식을 말합니다. 컬러 씬은 시간 역순으로 재생되고, 흑백 씬은 시간 순서대로 흘러가는 이중 구조를 유지하다가, 두 흐름이..
카테고리 없음
2026. 9. 7. 2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