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작 헬로우 고스트, 저는 이 영화를 초등학교 교실에서 처음 봤습니다. 선생님이 그냥 틀어줬고, 저는 그냥 봤습니다. 뭔지도 모르고, 울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다 어른이 되어서야 인스타 릴스 하나에 멈춰 서게 됐습니다. 그 릴스에서 김밥 장면을 보는 순간, 교실에서 멍하니 앉아 있던 그 어린 제가 왜 그 장면에서 이상하게 먹먹했는지가 한 번에 이해됐습니다.초등학교 교실에서 처음 본 그 영화2010년 개봉한 헬로우 고스트는 제가 초등학생일 때 학교에서 틀어준 영화입니다. 당시 저는 그냥 코미디 영화인 줄 알았습니다. 귀신들이 주인공 상만의 몸에 들어와 담배 피우고, 울고, 먹고 싶은 거 다 먹고 하는 장면들이 그냥 웃겼습니다. 반 아이들이랑 같이 낄낄거리며 봤던 기억만 남아 있습니다.그때는 이 영화의..
솔직히 저는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 그냥 가벼운 힐링 영화겠거니 했습니다. 엄마가 동물농장 즐겨 보는 분이라 같이 티비로 시청했는데, 중간에 유기견 안락사 이야기가 나오는 순간 표정 관리가 안 됐습니다. 저희 집이 지금 고양이 네 마리 다묘 가정이거든요. 남 일 같지가 않았습니다.멍뭉이 유기견 안락사, 영화가 꺼낸 불편한 진실영화 멍뭉이에서 제가 가장 마음이 무거웠던 장면은 유기견 센터 직원이 담담하게 건네는 한마디였습니다. "믹스견들은 사람들이 입양을 거의 안 해요. 기다리다가 안락사 당할 가능성이 높아요." 극 중 대사인데도 현실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아서 보는 내내 불편한 마음이 가시질 않았습니다.여기서 안락사(euthanasia)란 입양 공간이 부족한 보호소에서 일정 기간 내에 입양되지 못한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