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이 헤드스핀을 직접 돌았습니다. 대역 없이. 제가 처음 그 장면을 봤을 때 솔직히 눈을 의심했습니다. 극향(무거운 장르극에 특화된 연기 스타일)으로만 알려진 배우 셋이 90년대 혼성 댄스 그룹으로 무대에 서는 영화, 와일드씽. 영화관에서 볼 타이밍을 놓쳐서 넷플릭스로 뒤늦게 봤는데, 오히려 혼자 멈추고 다시 돌려보는 여유가 생겨서 나쁘지 않았습니다.와일드 씽 극향 배우들의 파격 변신, 얼마를 받았길래와일드씽의 출발점은 사실 굉장히 단순한 호기심에서 시작된 것 같습니다. 내향적인 배우가 폭발적인 퍼포머가 되면 어떤 그림이 나올까. 손재곤 감독은 그 호기심을 캐스팅으로 직접 실험했습니다. 강동원, 박지현, 엄태구. 셋 다 대중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이미지가 있죠. 진지하고, 절제되어 있고, 뭔가 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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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2.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