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플러스에서 프린세스 다이어리 2를 드디어 봤습니다. 1편을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어서 2편도 기대를 꽤 했는데, 직접 겪어보니 예상과는 꽤 다른 방향의 영화였습니다. 1편과 이어지는 로맨스 흐름을 기대했다가 완전히 다른 남자 주인공이 등장하면서 당황한 게 솔직한 첫 반응이었습니다.줄거리: 결혼해야만 여왕이 될 수 있다?영화는 미아가 21번째 생일을 맞아 제노비아의 왕위 계승자로 공식 소개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할머니이자 현 여왕인 클라리스가 직접 미아를 1순위 계승자로 발표하는 장면인데, 생일 파티치고는 꽤 무게감 있는 분위기였습니다.그런데 문제가 생깁니다. 제노비아 왕국의 법률, 즉 왕위 계승법(Succession Law)에 따르면 기사 작위가 없는 공주는 왕좌에 오를 수 없고, 공주가 통치..
솔직히 말하면, 1편을 처음 봤을 때 저는 이 영화가 그냥 좀 정신없는 패션계 직장 드라마인 줄만 알았습니다. 앤디가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겨우 버티는 모습이 숨 가빴거든요. 그런데 20년 만에 돌아온 후속편을 보고 나서는 전혀 다른 감정이 남았습니다. 같은 캐릭터들인데 이렇게나 달라질 수 있구나, 그리고 이게 단순한 속편이 아니라 시대 자체를 담은 이야기구나 싶었습니다.20년 만에 돌아온 미란다, 달라진 게 맞을까요?1편의 미란다 프리슬리는 말 그대로 압도적인 존재였습니다. 코트를 툭 던지면 비서가 받아야 했고, 독설 한 마디면 사람이 무너졌죠. 그런데 2편에서 처음 미란다를 다시 마주쳤을 때 저는 솔직히 살짝 낯설었습니다. 예전 같은 서슬 퍼런 카리스마가 조금 옅어진 느낌이랄까요.이게 캐릭터가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