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넷플릭스 신작 를 개봉 직후 바로 봤는데,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한동안 "이게 뭘 보여주려 했던 걸까"라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습니다. SF, 호러, 크리처, 가족 드라마가 한 데 뒤섞인 작품인데, 그 혼합 방식이 마냥 매끄럽지는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반까지 꽤 몰입해서 봤고, 보고 나서 이런저런 생각이 남는 영화였습니다.라스트 하우스 장르혼합이 빚어낸 정체성 혼란의 가장 큰 특징은 장르혼합(Genre Hybrid)입니다. 여기서 장르혼합이란, SF·호러·액션·가족 드라마처럼 성격이 다른 장르를 하나의 서사 안에 얹어 놓는 방식을 말합니다. 이 전략이 잘 맞아떨어지면 처럼 공포와 SF가 시너지를 내지만, 균형을 잃으면 각 장르가 서로 발목을 잡습니다.제..
솔직히 말하면, 처음 이 영화를 고른 건 순전히 심심해서였습니다. 전남편과 현남편이 납치된 딸과 아내를 함께 구한다는 설정, 들었을 때 "재밌을까?"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거든요. 그런데 밥 먹으면서 틀어놓은 게 끝날 때까지 화면에서 눈을 못 뗐습니다. 기대치가 낮았던 탓도 있겠지만, 배우들이 예상보다 훨씬 잘해냈습니다. 코믹액션 장르 남편들, 기대와 현실 사이코믹액션(Comic Action)이란 웃음을 유발하는 상황 연출과 액션 시퀀스를 함께 묶은 장르입니다. 쉽게 말해 긴장감을 웃음으로 풀어내는 구조인데, 이 영화는 그 균형을 맞추는 데 있어서 사람마다 느끼는 바가 꽤 다를 것 같습니다.저는 코믹 쪽에서는 충분히 즐거웠습니다. 빵빵 터지는 웃음이라기보다는, "이 상황이 왜 이렇게 됐지?"라는 어이없음에..